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도박 자금을 코인 거래 대금으로 속여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전 프로축구 선수가 총책으로 활동한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전 프로축구 선수 A씨(40대)와 사아트 개발자 B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했다.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내에서 허위 코인 매매 사이트를 구축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의 회원 6만6802명으로부터 1조1000억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아 세탁해준 혐의다.이들은 불법 도박자금 세탁을 위해 대포통장 업자로부터 200여개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산 뒤 이를 이용해 수천개의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도박자금을 주고받았다.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측이 회원에게 안내하는 도박자금 입금 사이트를 허위 코인 매매 사이트로 연결하는 수법을 썼다. 이 때문에 불법 도박자나 대포통장 명의자가 수사기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혈액검사 횟수가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에서는 평균치의 12배에 달하는 검사가 과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일 발표한 2023년 입원환자 일반혈액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일부 의료기관에서 과도한 채혈과 혈액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은 성별·연령·수술 여부 등 검사 빈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정해 일반혈액검사 시행 횟수를 산출했다. 보정 후 수치 기준으로 A병원에서는 평균의 12배에 달하는 검사를 실시했다. 보정 전 단순 횟수로 B병원에서는 종별 평균치의 4배에 달하는 검사를 시행했다.전체 기관 중 검사 횟수가 종별 평균보다 1.5배 이상 많은 곳은 120곳으로 전체의 6.0%였다. 이 중 17곳(1.0%)에서는 평균의 2배 이상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과다 검사 기관의 대부분은 병원급 2차 의료기관이었다. 총 120곳 ...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반군 중 하나인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이 중국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맺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얀마 정부와 MNDAA가 이달 중순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7차 평화회담을 열어 휴전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마오 대변인은 “미얀마 정부와 MNDAA는 중국의 평화 노력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와 MNDAA 측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MNDAA는 2023년 10월 말 타앙민족해방군(TNLA), 아라칸군(AA)과 ‘형제동맹’을 결성해 미얀마 군부를 밀어붙였다. 군부는 공세에 밀려 미얀마 북부 샨주 영토 대부분을 뺏기는 등 2021년 쿠데타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그러다 지난해 9월 MNDAA는 미얀마 민주진영과 군사·정치적으로 협력하지 않고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샨주 주도 타웅지 등을 공격하지 않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