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막판까지 시간을 끌던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을 승인하면서 15개월 넘게 격렬한 전쟁이 이어졌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9일(현지시간) 마침내 포성이 멎었다.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이 2023년 10월7일 발발한 지 470일 만이다. 다만 이스라엘 내각 내 극우 정치인들이 연립정부 붕괴를 빌미로 전쟁을 재개할 것을 압박하고 있어 ‘짧은 평화’ 뒤 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휴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협정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 8시30분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약 1시간을 남겨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게 석방할 인질 명단을 받지 못했다며 제동을 걸었다. 휴전은 당초 합의된 시간을 3시간 넘긴 오전 11시30분 시작됐다. 그 3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져 가자지구에서 8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1단계 휴전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양측은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전 국민의 시선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쏠렸다. 이른 새벽 눈뜬 시민들은 침대와 거실, 출근길 대중교통과 학교, 일터에서 인터넷과 TV로 생중계되는 관저 상황을 지켜봤다. 시민들은 새벽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정운씨(34)는 오전 3시30분에 기상 알람을 맞춰두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알람이 울리기 10분 전 눈이 뜨여 TV를 틀었다고 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정씨는 “‘불법 영장’이라는 건 없다”면서 “윤석열 ‘버티기’에 결집한 극우 집회 참가자들이 흥분해 다치는 사람이 생길까봐 걱정됐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A씨도 체포영장 집행을 기다리며 밤을 새웠다. 그는 “체포영장이 집행된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국민의힘 의원 등을 향한 비판도 나왔다. 20대 제모씨는 “국민이...
일제히 ‘법치주의’ 메시지이재명 “이제 민생 챙길 때”문재인 “시민 연대의 승리”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을 두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체포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에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물론 공권력의 법 집행마저 무력으로 방해하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중대범죄자”라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하여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고,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