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국제 유가 상황 등을 점검한다.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유가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외교부, 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했다.이 차관은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대응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중동 상황과 금융·실물동향을 24시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로스앤젤레스(LA) 미등록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주 방위군을 투입한 것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일단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를 “외적의 침공”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집회 및 시위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여러 도시로 번지고 있다.CNN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의 찰스 브레이어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LA에 불법적으로 해병대와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뉴섬 주지사의 가처분 신청을 일단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양측 의견을 듣는 심리기일을 오는 12일 진행하기로 했다.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 중인 뉴섬 주지사는 앞서 “트럼프가 미국 군대를 미국 시민들에게 맞서도록 하고 있다”며 법원에 긴급 가처분 명령을 요청했다. 뉴섬 주지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
노동계가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1500원(월 209시간 기준 240만3500원)을 요구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시급 1만30원)보다 14.7%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양대 노총과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을 발표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한 이후 노동계가 첫 요구안을 내놓았다.노동계는 2021~2025년 경제지표와 최저임금 인상률 격차(11.8%), 상여금·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으로 산입되며 발생한 실질임금 평균 하락분(2.9%)을 반영해 인상률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실질임금 하락 여파로 소득이 낮은 저임금 노동자를 중심으로 생계비 부담이 매우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민생 회복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했다.양대 노총은 특수고용직·프리랜서·플랫폼 노동 등 도급제 노동자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