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용노동부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에 대해 “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저렴한 외국인 인력을 도입하는 것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나 노동 환경에 비춰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12일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외국인 가사관리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는가’라는 아이수루 의원 질의에 “성공과 실패로 규정하기보다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그는 “처음엔 욕심을 부려 홍콩과 싱가포르 모델을 벤치마킹하려 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노동력을 공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시범사업 과정을 통해 일본 모델이 더 지혜로운 대처일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최저임금을 보장하면서 장기적으로 우리의 좋은 이웃으로 함께 남을 수 있도록 사회통합 기조하에 받아들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오 시장이 정부에...
서울시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을 버리지 않고 전량 재활용한다.시는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설치한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에서 대선기간 중 사용했던 폐현수막 7.3t 중 2.7t을 부직포 원료로 재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4.6t도 자치구별로 자체적으로 재활용한다.지난달 전국 최초로 설치한 1661㎡ 규모의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은 약 10t의 현수막을 보관할 수 있다. 앞으로 대선과 같이 단기간에 다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은 이곳에 보관한 뒤 체계적으로 처리된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폐현수막은 시내 25개 자치구가 개별 처리했으나 자체 인프라가 없는 구는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부터는 14개 자치구가 공용 집하장을 이용해 재활용에 참여하고, 나머지 11개 자치구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자치구마다 달랐던 폐현수막 수거·관리 체계와 통계 기준을 정비하고 재활용 항목 세분화·처리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