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22일 서울의 한 대학교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 있다.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대표 긴급총회를 열고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서울시에 대중교통 환승제에 따른 수익금 정산비율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지만, 일단 서울시와 협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1950년 11월1일, 당시 12살이었던 박모씨(87)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 좌익활동을 한 가족의 행방을 추궁하는 경찰의 질문에 박씨의 아버지가 ‘모른다’고 하자, 경찰은 ‘부역자 색출 시범을 보인다’며 마을 주민들 앞에서 아버지를 총살했다. 경찰은 아버지를 새끼줄로 묶어 저수지 너머로 끌고 갔고, 가족들이 직접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소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이 ‘보류(상정불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제적등본상 사망신고가 안 됐고, 참고인이 직계 가족이라는 이유였다. 결국 이 사건은 상임위원 퇴임 이틀 전 조사중지 처리됐다.2기 진실화해위가 오는 26일 조사기한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400건에 달하는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이 ‘묻지마 보류’ 끝에 조사중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원회지부가 23일 공개한 자체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진실화해위가 조사...
올해 들어 4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 중 90% 가량이 브라질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브라질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태국 등에서 대체 수입하는 방안과 국내 공급 방안 등을 담은 닭고기 수급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8개 국가에서 수입한 닭고기는 총 7만2562t으로, 이 중 브라질산이 6만4706t(89.2%)으로 집계됐다. 이어 태국 6421t, 덴마크 897t, 미국 208t, 핀란드 186t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리투아니아와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는 100t 미만의 닭고기를 수입했다.올해 브라질산 비중은 지난해보다 더 높다. 지난해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000t으로 전체 수입량(18만3600t)의 86.1% 수준이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소비된 닭고기는 80만1600t으로, 이 중 브라질산이 19.7%에 달했다.정부는 수입 비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