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시간 대통령 윤석열은 사법시험을 아홉 번 만에 붙었다. 말이 9수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된 후에도 그는 특유의 집요함을 과시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모든 단계마다, 모든 절차를 문제삼거나 거부하고, 가능한 이의신청을 모두 내고 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지만, 대표적 사례만 짚어보자.헌재 탄핵심판 서류 수취 거부, 공수처 출석요구 3차례 거부, 서울서부지법 체포영장 이의신청, 체포영장 집행 거부, 정계선 헌법재판관 기피 신청, 탄핵심판 변론기일 이의 신청 및 변경 신청, 공수처 조사에서 진술·날인 거부, 서울중앙지법 체포적부심 청구…. 탄핵심판과 수사를 피하기 위해, 30여년간 법률가로서 쌓아온 법지식과 법기술을 온통 ‘투하’하는 중이다.노력이 무색하다. 연전연패다. 헌재는 기피·이의 신청 등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심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와 경찰은 한 차례 집행 실패를 ...
“계엄, 사법 심사 대상 아냐” 김 측, 공소 기각 결정 요구 선관위 서버 증거보전 신청 접견 금지·재판 횟수도 다퉈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사진)의 첫 재판이 16일 열렸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김 전 장관은 법정에 나왔다. 김 전 장관 가족도 재판을 방청했다.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함께 준비했다고 인정한 유일한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과 윤 대통령이 최소 지난해 3월부터 비상계엄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특수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군경 지휘관에게 국회 봉쇄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18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 경호본부장은 앞선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3분쯤 이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이 경호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쯤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에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지시를 따르지 않은 간부들을 직무 배제했느냐’, ‘강경론을 주도하며 경호처가 사병화됐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경찰은 당초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이 본부장도 함께 체포할 방침이었지만, 윤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