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폭탄 공화국’과 ‘재정파탄 정부’.전자는 노무현 정부를 향해, 후자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아든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의 ‘포탄’이었다. 어느 쪽이든 이재명 정부에도 조만간 닥칠 것이다. 지금은 ‘허니문’ 기간이라 조용하지만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준비하고 있을 테다. 혹여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전 국민 25만원 소비쿠폰’이라도 담는다면 이는 바로 ‘공격 개시’ 신호로 볼 수 있다. 공격을 피할 것인가. 정면으로 맞설 것인가. 선거 전엔 ‘전략 아닌 전략’으로 피해갈 수 있었다. 대통령이 된 다음 더 이상 ‘재원 마련 공격’을 피할 길은 없다.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일주일간 나온 경제 키워드는 ‘국가 재정’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부터 “국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구성한 대통령실 경제 참모들도 모두 ‘재정’을 강조한 인사다. 경제성장수석을 맡은 하준경 한양대 교수와 재정기획보좌관을 맡은 류덕현 중앙대 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새 주인’을 찾는다. 앞으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당장 홈플러스 자산을 처분했을 때 약 1조2000억원을 더 남길 수 있다는 재무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곳이 없을 경우 홈플러스는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삼일회계법인은 12일 법원에 홈플러스 재무상태 등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고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내용과 향후 진행 계획 등을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이다.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으로 고정비 성격의 원가가 지속해 인상되는 사업구조, 코로나19 팬데믹과 소매유통업 온라인 전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등을 꼽았다.특히 홈플러스가 향후 10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뜻하는 ‘계속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으로 산정됐다. 반면 ‘청산가치’는 3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