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5일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던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용산 대통령실로 출퇴근을 한다. 청와대 보수가 마무리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이전할 때까지 한남동 관저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세금 낭비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점검이 끝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업무를 끝낸 뒤 인천 계양 사저가 아닌 안전가옥(안가)으로 이동해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한동안 안가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취임 이틀째인 이날 한남동 관저로 거처를 옮겼다. 대통령실은 한남동 관저에 대해 도청 장치 설치 여부 등 보안 점검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옮겨 청와대 내 관저로 이사할 때까지 한남동 관저에 거주하게 된다. 강 대변인은 “...
수입 신고 절차를 위해 창고로 가야 할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개조한 냉동탑차를 이용해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동해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 등 18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은 2023년 초부터 1년간 98회에 걸쳐 동해항과 속초항으로 하역된 32억 원 상당의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 70t을 빼돌려 훔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씨 등은 수입된 대게 등의 수산물을 훔쳐 판매한 후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공모하고, 다른 공범들을 모집해 차량 운전과 대게 운반 등의 역할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동해경찰서는 동해세관과 공조해 지난해 3월 27일 범행 현장에서 10명을 검거했다.이후 약 1년 2개월간 끈질긴 여죄 수사를 통해 은닉했던 장부를 압수해 범행 규모를 확인하고, 나머지 피의자들을 모두 붙잡았다.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회가 5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소집된 본회의에서 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던 법안들이다. 여권이 새 정부 출범 직후 전 정권의 12·3 불법계엄과 권력형 비리 의혹을 겨냥한 대대적인 사정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도 강화된 내용으로 재추진된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결됐다. 모두 재석 의원 198명 중 찬성 194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범야권을 중심으로 발의했다가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들이다. 국민의힘 의원 5~6명과 개혁신당 의원 3명 등 야당 의원 일부도 찬성했다.내란 특검법(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 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검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