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1~2시간 안에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식후 저혈압’이 나타나면 어지럽고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을 가리키는 ‘혈당 스파이크’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기전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식후 저혈압은 식사를 한 뒤 소화기관으로 많은 혈류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감소할 때 진단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한쪽으로 혈액량이 집중되더라도 다른 장기나 신체 부위로 혈액을 보낼 수 있게 준비하는 능력이 충분해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의 혈압이 유지된다. 그러나 노인이나 파킨슨병,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환자처럼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이런 조절 기능이 떨어져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질 수 있다. 혈액은 소화기관으로 몰리는 반면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 박동을 적절히 늘리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기능은 떨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만일 혈압강하제까지 복용했다면 더욱 급격한 혈압 저...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출국자 수화물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 공항경찰대는 28일 오후 2시15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수하물 검색대에서 미국 국적인 50대 A씨의 위탁 수하물 안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보안요원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고, 공항경찰대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공항경찰대는 이 사건을 부산 강서경찰서에 인계했다.A씨는 경찰에서 “미국에서 소지하고 있던 실탄인데 왜 수하물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녀의 K팝 오디션 참가를 위해 지난 4월 29일 입국한 뒤 동생이 거주하는 부산에 들렀다가 이날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테러나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일단 A씨의 출국을 허용하고 A씨가 재입국할 예정인 오는 9월 경찰 조사를 받도록 했다.
미국이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를 취소할 계획이다.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국무부는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거나 중요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을 포함해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루비오 장관은 “중국과 홍콩에서 발급되는 모든 비자 신청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 기준을 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무부는 다만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시기 등 구체적인 비자 취소 계획은 설명하지 않았다.루비오 장관은 미국 정부가 유학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심사를 검토하겠다며 각국 대사관에 학생 비자 면접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은 2023-2024학년도에 27만7398명에 달한다. 이들이 내는 학비는 미국 대학들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