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1980년대 민족해방운동사를 담은 대형 그림 작업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를 받은 애니메이션 감독 전승일씨(60)가 다시 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전씨의 재심 개시 결정에 불복한 검찰의 재항고를 지난달 28일 기각했다. 이로써 전씨는 유죄 확정 34년 만에 재심을 받게 됐다.전씨는 대학 시절 민중미술 동아리 ‘전국대학미술운동연합’에서 활동했다. 그는 1989년 총 77m 길이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를 제작하는 데 참여했다. 동학농민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를 그려낸 작품이었다. 공안당국은 이 작품이 ‘북한에 동조하는 이적표현물’이라며 전씨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년 뒤 전씨는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지난해 6월 전씨는 “강제 수사와 위법 구금에 의한 유죄 판결이었다”며 법원에 재심 개시를 청구했다. 전씨는...
코스피 지수가 5일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11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과 상법개정안 통과 등을 공약하자 증시 부양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도 8개월 만에 1350원대로 내려왔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올해 최고 종가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2800선을 넘어섰다. 장중 한 때 28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9166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으로 마감했다.원·달러 환율도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에 주간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 주간종가를 기록했다. 환율이 1350원대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10월 14일(1355.9...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임명되기 전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매우 밀접한 인물이 발행하는 입시잡지에 축하글과 칼럼을 기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극우 성향 교육단체를 의견 수렴 대상으로 삼은 사실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리박스쿨을 비롯한 극우 성향 교육단체와 교육부의 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커지고 있다.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이 장관은 교수 시절인 2020년 7월 발간된 월간 잡지 ‘대학 합격의 길’ 재창간호에 축하글을 실었다. 이 장관은 같은 해 10월호에는 ‘교육 칼럼-대학의 파괴적 혁신과 서열 파괴’를 기고했다.이 잡지 발행인은 입시 컨설팅 업체 A사의 대표다. A사는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 양성에 활용한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 발급 기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을 리박스쿨과 함께 운영한다. 리박스쿨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댓글팀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을 비방하고 김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