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을 12일 앞둔 22일 국민의힘에서 때 이른 당권 경쟁이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이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로부터 단일화 대가로 당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친윤계를 겨냥해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당내 주류 세력은 한 전 대표가 당 비판에 집중하며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이 아니라 자신의 차기 당대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윤계와 친한동훈계가 대선 후 차기 당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후보 측이 친윤계로부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
축구를 좋아한다. 음악 빼면 축구가 제일이다. 지난주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서 유럽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년 무관의 세월을 마침내 끝냈다(사진).토트넘 경기를 볼 때마다 미국 뉴올리언스가 떠오른다. 5년 전 뉴올리언스 여행 때 거리에서 내내 들렸던 노래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때문이다. 뉴올리언스 주가(州歌)인 이 곡은 작자 미상의 흑인 가스펠이다. 노랫말은 어렵지 않다. “성자들이 행진할 때 나도 껴서 천국 가고 싶다”는 내용이 거의 전부다.하나 더 있다. 이 곡은 토트넘 홋스퍼의 응원가로 경기장에서 거대하게 울려 퍼진다. 스피커를 뚫고 들릴 정도다. 합창하기는 쉽다. ‘세인츠(Saints)’를 ‘스퍼스(Spurs)’로 바꾸면 응원 준비 끝이다. 손흥민을 위한 응원가도 따로 있다. 아일랜드 밴드 크랜베리스의 1994년 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