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취임 연설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을 향해 우리의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은 부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새롭고 아름다운 지평선을 향해 성조기를 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명백한 운명’은 19세기 미국 사회에서 널리 사용하던 용어다. 서부 개척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대외 팽창이 당연하며 정당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미국의 적극적인 대외 정책을 암시하면서 우주도 그런 행보를 실천하는 한 영역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우주 진출을 ‘명백한 운명’이라고 표현하자 취임식장에 모인 청중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특히 트럼프 대통...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업체에 배송료를 포함한 가격으로 ‘무료배송’ 표기를 강제하고 배송비 추가수수료를 받은 카카오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90억원대의 자진시정안을 제출했다.공정위는 카카오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신청한 동의의결에 대해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가 중대·명백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공정위가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한 납품업자에게 상품의 배송과 관련해 무료·유료·조건부 무료 등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고, 배송비용을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무료배송(배송비용 포함)’ 방식만 강제했다. 이에 납품업자들은 본래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합한 가격을 판매가로 설정했다. 그런데 카카오는 이 판매가를 기준으로 수수료를 매겼고, 납품업자는 배송비에 대한 수수료까지 떠안아야 했다. 공정위는 이런 방식이 부...
대만 정부가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인권단체는 사형 집행에 대해 “부끄러운 좌절”이라며 비판했다.17일 대만 연합신문망은 전날 정밍치엔 대만 법무부 장관이 2017년 강간과 살인 2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황린카이(32)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황씨에 대한 사형은 16일 밤 총살형으로 집행됐다.이번 사형 집행은 라이칭더 총통 집권 이후 처음이며, 2020년 4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앞서 민진당이 2016년에 집권한 이후 사형 집행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황씨는 2013년 10월 신베이에서 전 여자친구 왕모씨를 성폭행하고 왕씨와 왕씨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2017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왕씨의 아버지는 “오늘(17일)이 딸의 생일”이라며 법무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연합신문망이 전했다. 대만 제1야당 국민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형 집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형 폐지를 위한 대만 연합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