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 한국 전통 문학인 시조 작품이 미국 달 착륙선에 실려 우주로 떠났다. 미래 세대를 위해 인류 문화유산이 담긴 ‘타임캡슐’을 달에 장기 보관하려는 민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미국 시카고 소재 한인 비영리 문화재단인 세종문화회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12분(한국시간 오후 3시12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블루 고스트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다. 이번 블루 고스트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동체 화물칸에 시조 작품 11편이 실렸다는 점이다. 이는 인류 문화유산을 달로 보내 장기 보관하려는 해외 프로젝트 ‘루나 코덱스’의 일환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뛰어난 예술 작품이 담긴 타임캡슐을 달에 남기려는 목적이다.캐나다 물리학자 새뮤엘 페랄타가 주도하는 루나 코덱스는 전 세계 4만여명의 예술가가 창작한 미술, 문학, 음악, 영화 등 약 25만점의 문화유산을...
새해를 맞고 며칠 안 지나 겨우내 눈과 서리를 견디며 더 단단하고 더 달달해진다는 해남 겨울배추 수확 현장에 다녀왔다. 수년째 월간으로 발행되는 농업 전문지에 지역명과 나란히 등호를 붙여도 될 만큼 이름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2월호 취재였다. 월간지 발행 특성상 한 달을 앞당겨 준비하는데, 보통 때 같으면 원고를 마감하고 열흘여 여유가 생기지만 임시공휴일까지 더해진 설 연휴가 곧이고 2월은 짧은 달이다. 그제 2월호를 마감하고는 봄맞이 3월호 취재 후보군을 살피다가 아차 했다.얼른 해가 바뀌길 바랐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날들 속에서 이렇다 할 회고도, 다짐도 못한 채 어물쩍 새해를 맞았다. 쏟아지는 뉴스에 귀를 쫑긋 세우고 오늘은 상황이 좀 나아지려나, 내일은 뭐가 달라지려나 하는 날들의 연속이다. 나만 그런 건 아닌 듯하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유예되진 않는다. 그렇게 새해를 무망하게 시작해 놓곤 밥벌이하는 글 속에선 때때마다 한 해 갈무리를 어쩌고, 새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부가 제안한 전공의 수련 특례 등 유화책을 일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김택우 의협회장 “현 상태로 의대 교육 불가능…정부가 마스터 플랜 제시해야”김 회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와 여당은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후속 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 입영 특례 방침을 내세우고 이미 실패했던 여의정 협의체를 재개하자고 말한다”며 정부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그는 “현 상태로는 의대 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며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 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 교육의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가 먼저 사태 해결과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놓아야만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의 원점 재검토와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련특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