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23일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차기 정부와 협력해 철통 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 국방부와 외교부도 이날 오전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국방부가 주한미군 병력 약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해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 재조정을 추친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이다.
정부 설문에 응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의 84%가 합의 희망 의사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국가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뒤 ‘집단 합의’에 나서고 있다.환경부가 22일 공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 대상 개별의견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1일까지 전체 조사 대상자 5413명 중 1965명(36.3%)이 설문에 응답했고, 응답자 중 1655명(84.2%)가 합의에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266명(13.5%)은 합의에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4명(2.2%)은 합의 기준 확정 후 합의 여부 결정, 합의 이후에도 치료비 지원 등 기타 의견을 냈다.환경부는 집단합의위원회에서 제안한 금액을 기업이 피해자에게 지급하면 피해자가 손해배상 청구를 포기하고, 더 이상 구제급여를 받지 않도록 하는 집단합의를 추진하고 있다.환경부는 “피해자 및 유족은 이번 설문 응답과 관계없이 향후 합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합의 기준을 검...
홈런 1위 르윈 디아즈(29·삼성)가 ‘원맨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26승1무26패(승률 0.500)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양팀이 홈런 4개를 주고받은 경기에서 삼성은 디아즈의 홈런으로만 득점했고 승부도 결정지었다.1회초 2사 후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KIA 김도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이 분위기를 디아즈가 곧바로 뒤집었다. 디아즈는 1회말 1사 1루에서 KIA 좌완 선발 윤영철의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망설이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개막 후 약 2주 동안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디아즈는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더니 4월에만 9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올 시즌 홈런왕 레이스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