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또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참변을 당한 이번 사고는 현장에 포장 직전의 완제품이 있었다는 점에서 식품위생 논란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21일 SP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안전경영 레터’를 보면, SPC는 2022년 사망 사고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835억원을 산업안전에 투자했다. 2022년 10월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하자 허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며 2025년까지 투자하겠다고 했던 1000억원 중 약 84%가 집행됐다는 것이다. SPC는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안전설비 확충, 장비 안전성 강화, 고강도·위험 작업 자동화, 작업환경 개선 등 산업안전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S...
SSG닷컴이 간편결제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신설한다.SSG닷컴은 간편결제 사업부인 ‘SSG페이’를 물적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신설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7월1일로, 신설 법인은 바로 SSG닷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SSG닷컴을 자회사로 둔 이마트에는 손자회사가 되는 것이다.이번 법인 분할과 관련해 SSG닷컴은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범용성을 높여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간편결제 사업부가 별도 회사로 독립함에 따라 고객과 협력사의 결제 데이터와 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SSG닷컴은 기대하고 있다.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SSG닷컴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과 페이 사업을 분리 운영해 사업별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소비자 보호와 고객·협력사 가치 제고에도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쿠팡과 네이버 등 다른 대형 이커머스업체들도...
최소 9000명가량의 교사 등 교원이 국민의힘에서 보낸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단체들은 개인정보 유출 경위 확인과 유출자 처벌을 요구하며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교사노조는 22일 국민의힘의 교육특보 임명장 발송과 관련해 전날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만349명 중 63.9%인 6617명이 특정 후보의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6562명(99.2%)은 국민의힘에서 받았다고 했다. 임명장을 받은 교사 6617명 중 99.7%(6597명)는 ‘해당 정당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개인정보 제공 동의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사용해 임명장을 발송한 정당 관련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교사는 응답자의 97.1%인 1만44명이었다. 장세린 교사노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에게 교육특보라는 직책으로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