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변호사 이제나저제나, 이 나라가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마다 스스로 다독인다. 더디더라도 반드시 옳은 길로 갈 테니 조급해하지 말자고. 이렇게 믿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옳은 길인지 우리 대다수가 분명히 알고 있다고 실감할 수 있어서다. 현실은 언젠가부터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렵도록 복잡하게 꼬여 있는데, 왜 이번만큼은 이토록 답이 분명할까? 헌법이라는 기준이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국회의 해제 의결을 막으려던 일련의 조치들이 헌법 77조 위반이라는 것만큼은 여야와 좌우를 막론하고 거의 이견이 없다. 이 사실 하나만 붙잡고 가더라도 혼란은 종내 정리되리라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의문이 든다. 헌법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민주공화국에서 헌법만큼은 절대적으로 수호해야 하는 것이라면, 왜 우리는 그동안 헌법을 거의 잊고 살았을까? 헌법을 지키지 않는 현장을 목도해도 왜 그냥 지나쳤을까?...
2016년 프리미어리그에서 5000분의 1 우승 확률을 뒤집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변을 만들어냈던 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재현될 수 있을까. 14일 기준 리그 3위를 달리며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리그 우승 가능성에 팬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지난 시즌 재정적자 규정 위반으로 승점 4점을 깎이고, 17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던 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승점 40점을 쌓았는데, 레스터의 우승 시즌과 판박이다.다만 프리미어리그 공식 데이터 파트너 옵타는 볼 점유율 리그 최하위(39.4%), 상위 5개 팀 중 가장 낮은 기대 득점(25.9골)을 근거로 노팅엄의 우승 가능성을 0%, 2위 확률도 0.7%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충분히 예상할 만하다. 리그 역사상 20경기에서 40점 이상을 기록한 70개 팀 중 4위권 밖으...
CJ제일제당이 바이오 부문 주요 해외 사업장의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LCA)를 마쳤다. 국내 식품·그린바이오 업계에서 단일 제품이 아닌 사업장 단위로 LCA 검증을 받은 첫 사례다.CJ제일제당은 미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 7개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41종에 대해 LCA 산정 절차를 수립해 3자 타당성 평가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LCA는 원료 조달부터 제품 제조·운송·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투입되는 물질과 에너지, 배출되는 폐기물 등을 정량화해 환경영향을 산출하는 과정이다.3자 타당성 평가는 글로벌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인 DNV가 맡았다. DNV는 제품별 출고 전 과정(cradle-to-gate)에서 기후 변화, 자원 고갈 등 주요 환경영향 지표 값을 바탕으로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다.이번에 검증받은 제품은 차별화된 천연 발효공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조미소재 테이스트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