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강간변호사 13년째 쭉 쓰고 있는 상표의 다이어리 한 권에 적을 수 있는 일정은 다음 해의 1월4일까지라 늦어도 12월 마지막 주에는 문고로 가 내년도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가는 해의 마지막 일정과 오는 해의 첫 일정을 옮겨 적는다. 그렇게 두 해의 가운데에서 끝과 시작을 보내다 보면 연하장이 들어있는 몇 개의 소포가 집과 가게로 날아든다. 뜯어보면 대개 달력이나 열쇠고리 같은 것들이다. 열쇠고리는 쓸모를 찾을 때까지 서랍에 넣어두면 되고, 달력은 부모님 댁으로 보내거나 서재에 걸어두면 되는데, 1월이 되어서야 도착한 다이어리들을 보면 조금 난감해진다. 하루에 쳐내야 하는 일이 열두 개라도 한 칸에 빼곡하게 적으면 되지, 다이어리 여러 개가 필요할 일은 아니다. 받은 것이 아까워서 굳이 개인 일정과 가게 일정을 적는 수첩으로 나누어 한 권에 억지로 쓰임을 주었는데, 그럼에도 올해는 2권이나 남았다. ‘수첩을 좀 천천히 살걸’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연말마다 남들이 보내줄지 알 수 없...
■최성관씨 별세, 구태근 BNK경남은행 상무 장인상=15일 진주제일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55)750-7100■이근무 아주대 명예교수 별세, 한선씨·태인 제주한라대 교수·태림씨(강사) 부친상, 이재향 이탈리아 무역공사 상무관 시부상, 김성재 코트라 부장 장인상=14일 오후 8시36분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787-1500■김인제 전 학교법인 혜화학원 이사장(전 대전대 총장) 별세, 동수 대전 이편한치과 원장·동성 제일홀리캠 전무·순자 전 대전MBC 아나운서·남영 전 신일여상 교사·정선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본부장 부친상, 홍일표 전 국회의원 장인상=15일 오전 6시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42)611-3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