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가방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의 밤샘 농성도 길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1차 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시작한 수성전 탓에 애꿎은 시민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14일 관저 앞 탄핵·체포 찬반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7시쯤 한남동 관저 앞 농성장에는 밤새 현장을 지킨 윤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이 은박 담요를 두르고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대국민 담화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전날 내린 눈과 비로 흥건한 아스팔트 바닥 위에 돗자리와 스티로폼 등을 깔고 앉아 있었다. 젖은 소매와 신발은 영하권을 오르내리는 날씨 탓에 차갑게 굳은 듯했다.대다수가 고령층인 이들은 체력의 한계를 호소했다. 태극기를 가슴 쪽 주머니에 꽂고 지나가던 한 노인은 “솔직히 오늘은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울리기도 한다”며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다”고 말했다. 은평구에서 왔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 올해만 벌써 1000명이 넘는 은행원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일부 은행에선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30대 후반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희망퇴직 조건이 지금보다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올해 시중은행 희망퇴직 인원이 전년보다 늘어 2000명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647명의 퇴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인원을 541명으로 확정했다. 올해만 두 은행에서 1188명이 떠나는 셈이다. 이달 초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조만간 최종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이미 확정된 희망퇴직 규모가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늘어난 것으로 보여 5대 시중은행의 올해 희망퇴직 전체 인원은 2000명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총 1967명으로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