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환자에게 어떤 항암제를 투여하면 효과가 더 좋을지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가 개발됐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임가람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암제 투여 효과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암(Molecular Cancer)’에 게재됐다.췌장암은 다양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여전히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환자 대부분은 이미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아 항암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치료 효과를 예측할 생체지표가 없어 항암제를 선택할 때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경험에만 의존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별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췌장암에 대해서도 원래 장기의 특성을 담고 있는 세포의 집합체...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대한 랜섬웨어 해킹 사태가 5일째 계속되고 있다. 13일 현재 앱과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차단돼 책 주문·공연 예매 등 각종 기능이 마비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해킹 방식을 말한다.예스24 앱과 홈페이지는 지난 9일 해킹 공격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서버의 동작을 제어하는 ‘서버설정파일’과 서버에서 실행되는 ‘스크립트파일’ 등 주요 부분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예스24 측은 밝히고 있다. 서버설정파일이나 스크립트파일이 공격당하면 메인 서버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특히 백업 서버도 해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메인 서버가 해킹당하면 늦어도 하루 정도면 복구되지만 백업 서버까지 해킹 영향을 받으면서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예스24는 전날 오후 2차 입장문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12일 중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을 복구할 ...
서울시는 오는 15일 오전 0시부터 서부간선도로 내 오목교(동쪽) 지하차도(성산대교→일직 방향) 차량 통행을 중단하고, 평면교차로를 이용하도록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일환이다.시는 서부간선도로 양평동(목동교)부터 가산동(금천교)까지 총 8.1㎞ 구간에 보도와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2023년 7월 착공해 추진 중이다.서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를 위해 공사 구간 내 입체교차로 8개소 중 오목·오금·고척·광명교 등 4개소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 오목교 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오금교·광명대교 지하차도는 7월, 고척교 지하차도는 내년 초 평면화될 예정이다.목동교, 신정교, 사성교, 철산교 등 나머지 4개소는 현행 입체교차로를 유지한다.오목교(동쪽) 지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