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1948년부터 치른 986경기 망라 도서관 누비고 외국 신문 샅샅이 차범근 ‘센추리 클럽’ 승인 기여“나에게 축구장은 치유의 장소 협회 퇴직했으니 더 뛰어야죠”1998년부터 지금까지 국회·국립 도서관을 자주 찾았다. 40~50년 전 퀴퀴한 냄새가 나는 신문을 뒤적였다.‘혹시 숨은 기록이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 누군가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을 찾았다. 대한축구협회에서 28년 동안 근무한 뒤 지난해 말 퇴직한 송기룡씨(60)는 그렇게 26년을 살았다.송씨는 최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좋아한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어 무턱대고 협회를 찾아갔다”며 “내가 당시 PC통신 축구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걸 좋게 본 것 같다. 얼마 후 정식 면접을 보고 입사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1996년 9월 협회에 들어가 20년 가까이 홍보실에서 근무했다.송씨는 축구를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을 ...
대통령경호처가 15일 수사기관의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사실상 협조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호처 관계자들이 이번 집행을 앞두고 자괴감을 토로해왔으며, 이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휴가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표면적으로는 경호처의 강성 지도부들이 장악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수면 아래 부장·과장급에서는 ‘우리가 왜 이런 일을 해야 되냐’라는 자괴감이 있고, 비애감이 든다는 제보가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들어오는 제보로는 ‘장비를 들라고 하면 들지 말자’, ‘비무장으로 (대응)하자’, ‘스크럼을 짜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는 오늘 휴가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는 “경호처 내부 소식에 따르면 경호차장과 경호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에 대해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