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거울 보는 물고기고다 마사노리 지음 | 정나래 옮김 글항아리 | 264쪽 | 1만8000원머리가 나쁘다는 의미를 담은 속된 표현으로 ‘붕어 대가리’라는 말이 있다. 척추동물 중에서도 하등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일 텐데, 이는 시정되어야 할 편견인 것 같다. 일본 오사카시립대에서 물고기 인지능력 연구팀을 이끄는 동물사회학자 고다 마사노리는 ‘물고기도 인간처럼 자신을 인식한다’는 가설을 세워 이를 과학적으로 논증했다. 2019년의 일이다. 당시 미국 과학지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실려 학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고다의 연구 내용은 이랬다. 농어목의 작은 물고기인 청줄청소놀래기가 있는 수조에 거울을 설치하고 행동을 관찰했다. 이 물고기는 몸에 붙은 기생충을 제거하려는 습성이 있다. 실험팀은 물고기의 턱 아래에 기생충과 비슷한 갈색 표시를 하고 실험을 진행했는데 물고기들이 거울을 통해 자기의 모습을 확인한 뒤 수조 바닥에 몸을 비비며 이를 털어내려는 행동을 ...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된 인물들이 15일까지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 내란 사태 주동자들에 대한 수사기관의 처분이 일단락된 셈이다. 이번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군·경찰 수뇌부 10명에 대한 재판이 이어질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16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함께 준비했다고 인정한 유일한 인물인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내란 혐의 피의자 중 처음으로 구속기소됐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3일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신청서를 내며 16일을 보석 심문기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탄핵을 당해 직무정지 상태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직위 해제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1심 재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