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21대 대선에서 누가 당선됐는지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2030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이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성의 37.2%, 30대 남성의 25.8%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뽑았다고 답변했다. 다른 세대, 성별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높은 수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합치면 20대 남성의 74.1%, 30대 남성의 60.3%가 보수진영 후보를 뽑았다.이 후보는 그간 약자,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갈라치기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3차 TV 토론회 때 성폭력 묘사 발언으로 또 한 번 뭇매를 맞았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2030 남성들의 표를 끌어온 배경은 무엇일까. 2030 남성 청년의 보수화·극단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론 더불어민주당이 청년들의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제대로 풀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반페미에서 이준석 팬덤 된 펨코청년들이 처한 취업난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