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저수지 10곳 중 7곳이 구명조끼나 튜브 등 기본적인 구조장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저수지 개수의 67%를 차지하는 군위군에는 단 한 곳에도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0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정보공개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구지역 저수지는 총 522곳으로 군위군 352곳, 달성군 86곳, 동구 47곳, 수성구 17곳, 북구 16곳, 달서구 4곳 등이다.이중 구명조끼나 튜브가 비치된 구조함이 설치된 곳은 161곳으로 전체의 30.8%에 불과했다. 특히 군위군은 352곳 모두에 구조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안내표지판은 전체 522곳중 중 515곳에 설치돼 설치율은 98.6%에 달했다. 하지만 저수지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펜스와 폐쇄회로(CC)TV 설치율은 각각 1.5%와 1.3%에 불과했다.대구안실련은 지난 1월에 저수지 익사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일부 지자체의 안전관리 실태는...
부산 여행을 온 70대 부부가 전 재산이 든 여행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4시간 만에 현금과 가방을 찾았다.지난 15일 오후 3시쯤 A씨 부부(70대)가 부산 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를 찾아와 “여행가방을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A씨는 “여행가방에는 전 재산이 현금 1000만원과 금 2돈이 들어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손을 벌벌 떨며 간곡하게 부탁했다.평소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었던 A씨 부부는 큰마음을 먹고 서울에서 부산을 찾았다. 불안한 마음에 전 재산을 가방에 담고 부부여행을 왔다가 택시에 두고 내리고 말았다.경찰은 택시 하차 지점과 차종을 물었으나 A씨 부부는 초행길이어서 장소를 기억하지 못했다. 차종 역시 기억하지 못했다. 택시요금은 현금으로 지불해 추적이 쉽지 않았다.경찰은 112신고를 하도록 한 뒤 A씨 부부를 순찰차에 태워 하차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둘러보며 하차 장소를 찾았다. 하차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폐쇄회로(CC...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백인 집단학살의 증거라며 제시한 사진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사진과 함께 인쇄된 기사를 보여주며 “묻히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남아공) 백인 농부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 사진이 지난 2월 민주콩고 동부 도시 고마에서 투치족 반군 M23의 공격 이후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희생자 시신이 담긴 시체 운반용 가방을 들어 올리는 장면으로 자사 기자가 촬영한 영상을 캡처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보여준 블로그 게시물은 미국의 보수 온라인 매체 아메리칸 싱커에 실린 것으로, 남아공과 콩고의 인종적 갈등을 다룬 기사였다.백악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아메리칸 싱커의 편집장이자 이 기사를 작성한 안드레아 위드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