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1월1일, 당시 12살이었던 박모씨(87)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 좌익활동을 한 가족의 행방을 추궁하는 경찰의 질문에 박씨의 아버지가 ‘모른다’고 하자, 경찰은 ‘부역자 색출 시범을 보인다’며 마을 주민들 앞에서 아버지를 총살했다. 경찰은 아버지를 새끼줄로 묶어 저수지 너머로 끌고 갔고, 가족들이 직접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소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이 ‘보류(상정불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제적등본상 사망신고가 안 됐고, 참고인이 직계 가족이라는 이유였다. 결국 이 사건은 상임위원 퇴임 이틀 전 조사중지 처리됐다.2기 진실화해위가 오는 26일 조사기한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400건에 달하는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이 ‘묻지마 보류’ 끝에 조사중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원회지부가 23일 공개한 자체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진실화해위가 조사...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기능성 표시제 양파즙을 새롭게 개발해 26일 본격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양파는 항산화 작용, 심혈 관계 질환 예방, 혈당 저하, 항염 효과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지닌 플라보노이드계 화합물과 함황화합물을 풍부하게 함유한 대표적 기능성 채소다.그러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매운맛과 향 때문에 제품 다양화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중 유통되는 양파즙의 90% 이상이 단일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전남도농업기술원이 선보이는 신제품은 양파 특유의 강한 맛을 완화하는 동시에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한방 재료를 함께 배합해 맛의 균형을 살렸다. 또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해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과학적 기능성도 확보했다.특히 제품은 기능성표시 식품 표시·광고 자율심의 절차를 모두 완료해 기능성 문구 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에서 통화재정팀장·경제통계국장·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고, <경제 전망의 실제:직관과 모형의 종합 예술> 등의 저서·논문으로 통화·거시경제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2023년부터 대한상의가 설립한 싱크탱크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굶어 죽을 일’ 없는 역동적 경제시스템으로 혁신 성장을 이루자는 <리빌딩 코리아>를 출간했다.‘피크 코리아(Peak Korea)’. 대한민국 경제성장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신조어다. 이 말처럼 우리 경제 현실은 처참하다. 경제성장률은 급전직하하고, 수출은 정체되고, 내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불안과 가계빚 증가는 진행형이다. 자영업자·노인·청년 모두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여기에 트럼프발 관세폭탄까지 덮쳐 외우내환 상황이다. 리더십은 실종 상태다.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할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