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청소년기관을 수탁운영하는 기독교 성향 단체인 ‘넥스트클럽협동조합’이 ‘리박스쿨’ 사태로 도마에 올랐다.이 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기관의 모 기관장이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돌봄지도사 양성 교육’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 인권단체 등은 넥스트클럽을 “리박스쿨과 유사한 극우 단체의 교육 현장 침투 사례”라고 주장 중이다.5일 대전인권행동에 따르면 리박스쿨이 올 1월 운영한 돌봄지도사 양성 과정에 넥스트클럽이 수탁운영하는 대전시 청소년 관련 기관장인 A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리박스쿨의 당시 양성 과정 홍보물을 보면 A씨가 강사로 올라있고, 강의도 개설된 것으로 나온다.넥스트클럽은 2011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돼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각급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이전부터 지역에서 논란이 됐던 단체다. 남승제 목사가 단체의 대표인데, 남 목사는 그간 국가인권기본정책과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에 반대하는 활동에 앞장서 온 보수 기...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대전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이 다수 눈에 띄였다.이날 어린 아이를 안고 아내와 함께 대전 유성구 유성중학교에 마련된 상대동 제2투표소를 찾은 30대 남성은 “투표를 마치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갈까 싶어 일찍 투표를 하러 왔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후보에 투표했다”고 말했다.역대 주요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 표심은 안갯속이다. 이날 대전지역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표심이 읽혔다.상대동 제2투표소에서 만난 정모씨(46)는 “지난 계엄 사태를 보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성숙했다고 생각했는데 반민주적인 계엄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구태 정치와 반민주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는 후보를 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