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공사 원가 상승으로 출혈경쟁을 피하면서 올해 상반기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재개발·재건축 수주 실적이 없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사고 등 여파로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순 발표될 면목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상반기 마수걸이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수주 실적이 있는 10대 건설사 중 이날까지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이 1조원을 넘긴 곳은 7곳이다.올해 초 공사비 1조5723억원 규모의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낸 삼성물산(건설부문)이 5조213억원으로 수주금액이 가장 크다. 지난 2월 1조2979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을 확보한 포스코이앤씨가 3조4328억원으...
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객차 안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2일 구속 기로에 섰다.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원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문은 약 15분 만에 끝났다.원씨는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죄송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또 “이혼 소송에 대해 불만이 있어 그 사실을 공론화하려는 목적이었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원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될 전망이다.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옷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소실되고 2량은 그을음 피해를 보는 등 약 3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
IBK기업은행이 베트남에 다섯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한다.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절차 착수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인가서류 접수증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SBV가 발급한 접수증은 인가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료됐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문서로, 인가 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됐음을 의미한다.기업은행은 이로써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설립 중인 폴란드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이번 인가서류 접수증 취득은 2017년 7월 설립인가 신청 후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베트남에서 외국계은행이 단독으로 법인인가 착수를 승인받은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기업은행은 내년 상반기 법인 출범을 목표로 법인 설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 및 시스템 구축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측은 “베트남법인을 진출 중소기업 금융지원 허브 및 아세안 금융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