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23일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교육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했다.분향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인 24일과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된다. 교직원과 학생, 도민 등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전날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참석 중 교사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제주로 복귀 중이다. 애초 참석 예정이었던 경상남도 김해시 전국소년체육대회 일정도 취소했다.이번 사건은 교육현장의 교권 침해 문제가 다시금 공론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교사단체들은 “예고된 비극”이라며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응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의 한 극장에서 열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이후 형사재판 출석을 제외하면 첫 공개 일정이다. 6·3 대선을 13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처럼 가르마를 탄 머리 스타일을 하고 극장에 왔다. 영화를 제작한 이영돈 PD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각각 윤 전 대통령의 좌우에 앉아 영화를 봤다.극장에는 수십명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부정선거 빨간색 풍선’, ‘너만몰라 부정선거’ 등의 팻말을 들고 윤 전 대통령을 반겼다.이날 시사회에는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황교안 무소속 대선후보도 참석했다.
“저는 서른 살이고,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햄릿’ 역할을 하는 배우이고, 연극을 하지 않을 때는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일하죠. 축구팀 단장이면서 인플루언서이고, 다운증후군협회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유엔에서 장애인권리를 발표하도록 초청도 받았습니다.”이 다중의 역할을 수행하는 하이메 크루스는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23~25일 공연되는 페루 극단 ‘테아트로 라 플라사’의 연극 <햄릿>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1일 모두예술극장에서 만난 크루스는 7년 전 연출가 첼라 데 페라리와의 만남을 이렇게 떠올렸다.“저는 극장 안내원이었어요. 연기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배우 하이메 크루스라고 자기 소개를 하곤 했죠. 어느날 첼라가 제 소개를 듣더니 저를 더 알고 싶다더군요. 햄릿을 연기해보겠냐고 제안을 받았죠. 그렇게 연출가들과 배우들이 모이고, 연기를 배우게 됐어요. <아나니아스>라는 넷플릭스 영화도 찍었죠.”프로그램북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