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음주운전변호사 윤석열 내란 특검법 협상을 이어온 여야가 17일 일단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시간 (협상이) 결렬됐다”며 “국민의힘 안에 대해서 대법원장 추천 인원 3명에서 2명을 수정하는 내용 외에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번 더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국민의힘과 민주당 쪽에 요구사항이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 안을 의결하는 데 대해선 조금 신중하게 고민을 더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추가 협상과 민주당 안 의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협의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오늘까진 의결할 계획이란 점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외환죄, 외환 유치, 내란 선전·선동죄, 표결을 방해한 혐의 부분은 위헌이거나 이미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해서 거의 종결 상태에 있다”며 “이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16일 자체 개발한 대형 발사체 ‘뉴글렌’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 지구 궤도에 2단 로켓을 진입시키는 건 성공했지만, 재사용될 1단 로켓을 바다 위 바지선에 안착시키는 데엔 실패했다.하지만 블루 오리진이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패권을 차지한 세계 발사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향후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블루 오리진은 이날 오전 2시3분(한국시간 오후 4시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뉴글렌을 시험발사했다.블루 오리진이 지난 10여년간 개발한 뉴글렌은 1962년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돌았던 우주비행사 존 글렌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뉴글렌은 동체 길이가 98m인데, 1·2단으로 구성된다. 고도 2000㎞ 이하를 뜻하는 지구 저궤도에 화물 45t을 올릴 수 있다.이날 뉴글렌은 이륙한 지 약 4분 만에 1...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후 조사를 거부하자 해외 언론이 ‘반성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외신은 윤 대통령의 ‘버티기’가 길어질수록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도 우려했다.일본 아사히신문은 16일자 사설에서 “윤 대통령 체포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정치와 독립된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체포된 후 녹화영상으로 전한 대국민 담화에서 ‘불법 수사’라고 주장했지만 신문은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다. 진상규명을 서둘러야 한다”며 “여소야대 정국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이유로 군까지 동원해 민주주의를 억압하려 한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체포되는 순간까지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