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학교폭력변호사 해병대 채모상병 사망사건 수사단장인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변호인단이 17일 “항소심에서는 군검찰의 공소권 남용에 대해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검찰이 수사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공소를 제기해 형식 요건부터 충족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박 대령의 변호인단과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군검찰의) 공소권 남용 부분에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의심이 든다’고 적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이들은 “1심(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군검찰의 논리가 완전히 깨지고 오히려 군검찰의 수사가 부당했다는 정황만 드러났다”며 박 대령의 즉각 복직도 요구했다.법원은 지난 9일 항명죄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 대령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수사기록의 이첩을 막을 권한도 없고, 이첩 보류 지시도 정당하지 않기에 항명죄의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1심 판결에 항소했다.항소심 쟁점 중...
국내 연구진이 온돌방 원리를 이용해 전기자동차 내부를 따뜻하게 데우는 기술을 개발했다. 스테인리스강을 실처럼 얇게 뽑아 널따란 천을 짠 뒤 전기차 바닥에 깔아놓고, 이 천에 전기를 흘려 열을 내는 방식이다.온돌처럼 온기를 차내에 오래 방출할 수 있어 겨울철 히터 가동으로 인한 전기차 주행거리 저하에 대처할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전기연구원 이동윤 박사팀은 겨울철 전기차 탑승자를 위한 새로운 난방 방법인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차는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때 히터까지 켜면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은 더 빨리 소모된다. 엔진을 쓰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폐열이 부족하기 때문에 난방을 위해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겨울에 유독 전비(㎾당 주행거리)가 떨어지는 이유다.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영하 7도 환경에서 전기차 주행거리는 영상 24도일 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