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주간경향] 봄이 되면 넓은 정원에 벚꽃잎이 흩날렸다. 여름이면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매미 소리를 들었다. 학교가 끝나면 큰 운동장에서 축구나 농구, 술래잡기도 했다. 수요일 목욕 시간엔 친구들과 탕에 들어가 게임도 했다. “보육시설에서 살았다고 하면 ‘불행했겠다’라고 생각하는데 편견이에요. 저는 보육시설에서 행복했거든요. 지금도 그곳에 가면 맡을 수 있는 특유의 공기가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요.”(이진희씨)부산의 한 보육시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된 20~30대 청년 8명이 최근 책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호밀밭)를 펴냈다. 이들은 4년 전 후배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을 돕는 모임 ‘몽실’을 결성하고 부산시 연제구에 같은 이름의 카페를 만들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들 여덟 청년이 각자의 아픔을 나름의 방식으로 치유해 나간 이야기가 담겼다. 여덟 명의 저자 가운데 카페 실무를 맡은 이진희씨(32)·박진솔씨(31...
음주단속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를 몰고 파출소 직원을 위협한 50대가 구속됐다.경남함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26분쯤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에서 굴착기로 버킷을 지구대 입구를 향해 올리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A씨 같은날 오전 2시쯤 함안군 가야읍 한 편의점 앞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 당시 혈중알코올 수치가 0.133%로 만취 상태였다.조사를 받고 귀가한 A씨는 음주단속에 불만을 느끼고 굴착기를 몰고 파출소 앞에서 5분동안 위협했다.놀란 파출소 직원 3명이 몸으로 저지하자 A씨는 저항없이 굴착기에서 내려왔다.경찰은 A씨 현행법으로 체포해 지난 14일 구속했다.
경남도는 무주택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 원씩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을 2월 25일까지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 2차로 시행 중인 이 사업은 국비 73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지급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이며, 지급시기는 매월 25일이다.올해부터는 지원 한도와 횟수를 확대해 1·2차 사업을 포함해 최대 24회까지 지원, 최대 48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1차에 선정되지 못했더라도 2차에 선정되면 최대 24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 대상은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중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무주택자이며, 청약통장 가입이 필수적이다.소득·자산은 청년 가구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자산 1억2200만원 이하이다. 원 가구(부모 합산)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자산 4억7000만원 이하이다.도내 무주택 청년들은 복지로(bokjiro.go.kr)나 애플리케이션 또는 거주지 시·군(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