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비통한 울부짖음만 가득했던 가자지구가 실로 오랜만에 축포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전쟁이 시작된 2023년 10월7일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어쩌면 태어나 처음 듣는 웃음소리일지도 모른다.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6주간 전투를 중지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휴전 타결에 서로 자신의 공이 컸다고 강조하지만, 이 뒤늦은 휴전을 차마 ‘외교적 승리’라 부를 순 없다.한 가자지구 주민은 알자지라에 말했다. “휴전이 되자마자 가족과 형제들을 만나러 갈 겁니다. 그들을 제대로 묻어주지 못하고 왔어요. 무덤을 만들어주고, 이름을 적어줄 겁니다.” 그는 1년여의 피란 생활 끝에 이제야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에겐 더 이상 돌아갈 집도, 가족도, 친구도 없다.포성이 멎은 가자지구에서 우리가 목도할 것은 인류가 저지른 학살 현장의 증거...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이 39만7200대로, 전년보다 44.6%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을 이끌었다.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직전 최대인 2023년을 넘어선 수치로, 친환경차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특히 4년 전인 2020년(27만여대)과 비교하면 160% 증가하는 등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서 32%까지 뛰어올랐다.빠른 전동화 전환에 더해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하이브리드차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생산·판매체제를 유연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차종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