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혼전문변호사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를 모델로 하는 상표가 만들어졌다.칠곡군은 칠곡 할매래퍼 캐릭터를 활용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선보이고 농산물 포장 상자와 굿즈(기획 상품)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할머니들의 캐릭터는 하얀 피부에 보름달 같은 둥근 얼굴과 주름진 이마로 수줍게 웃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지중지하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농산물을 키웠다는 의미가 담겼다.칠곡군은 참외·딸기·오이·사과 등의 지역 농산물을 칠곡할매 캐릭터가 그려진 상자에 담아 도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농산물은 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칠곡지역에서 생산되는 ‘벌꿀참외’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약 10%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450개 농가가 350㏊에서 매년 1만2000t의 참외를 생산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왜관읍 금남리에서 생산...
지난해 제주에서 폐업한 숙박시설이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제주도가 공개한 ‘도내 숙박시설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제주에서 문을 닫은 숙박업소는 541곳, 3134실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23년 폐업한 숙박업소 278곳, 2937실의 갑절에 달하는 수치다.제주도가 집계하는 숙박시설에는 관광숙박업, 휴양펜션업, 일반숙박업, 생활숙박업, 농어촌민박, 유스호스텔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폐업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농어촌민박으로, 491곳, 1179실에 달한다. 다만 농어촌민박은 허가가 아닌 신고제로 다른 숙박시설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아 폐업한 업소가 많은 만큼 창업도 잦다.숙박시설 폐업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등이 지목된다. 폐업이 많은 농어촌민박의 주요 고객은 내국인 관광객이다. 지난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6% 줄어든 1187만63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제주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해 탄핵소추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총리는 국회 추가 합의가 필요했고, 자신의 임명 거부는 재량 범위에 있어 문제가 없다고 헌재에 밝혔다. 법조계에선 “궤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13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한 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9일 각각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권 불행사 부작위 위헌확인’ 소송에 대한 자신의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한 총리가 제출한 답변서에는 ‘국회에서 합의를 해서 오라는 것에 잘못이 없다’ ‘임명 여부는 권한대행의 재량’이란 취지의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주장은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시절 국회가 선출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했을 때 내세운 논리와 동일하다. 당시에도 그는 임명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여야 합의를 내걸었다.최 권한대행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