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카카오 노동조합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카카오모빌리티 임금·단체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1일부터 단계적 파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노조는 11일 2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18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연다. 25일에는 하루 전면파업을 진행한다. 카카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8년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은 크루(노동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나 사측은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성과를 외면했다”고 밝혔다.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 노조 최초의 파업은 모든 크루가 존중받는 일터, 공정한 보상이 실현되는 카카오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함께 일하고 싶은 카카오 공동체를 위해, 그리고 모든 크루의 권리와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
지난 3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들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기간이던 지난 3월20일 헌재 앞 인도에서 백 의원 등에게 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백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원내 부대표단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시 인근 편의점에서 계란을 산 뒤 도로 건너편에서 계란 6개를 던졌다. 옆에 있던 B씨도 이에 동조해 A씨가 들고 있던 계란 1개를 집어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백 의원은 이들이 던진 계란을 얼굴 부위에 맞았다. 백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 사건을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 지지...
빠르면 이번주 다시 심의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상법 개정안에는 지난 4월 발의됐던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이외에도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 사외이사의 독립이사로의 명칭 변경 및 의무 비중 상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감사위원회 위원에 대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합산 ‘3% 룰’이 적용되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지지부진을 넘어 개악을 거듭했던 지난 30여년 동안의 과오를 생각하면 대단히 환영하고 기대할 만한 일이 분명하나, 최소한 10년을 내다보고 진행해야 하는 기업 거버넌스 정책의 성격을 생각하면 환영과 함께 새 정부에 몇 가지 제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첫째, 기업 거버넌스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기업 거버넌스 문제의 정부 관할은 상법을 담당하는 법무부, 자본시장법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기업집단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로 무려 3원화(또는 4원화)돼 있고 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