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불황으로 3개 분기 연속 건설업 대출이 줄었다. 부동산업 대출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를 보면, 1분기 말 산업별 대출금은 1979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 분기(3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대출액은 104조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1000억원), 4분기(-1조20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건설기성액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서비스업 대출액은 1261조5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늘었다. 전 분기(+3조9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업이 감소로 전환했지만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부동산업 대출금은 471조원으로 2조5000억원 줄었다. 부동산업 대출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
도심 속 힐링 스폿 정동길에서 초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축제가 열린다. 오는 14일 토요일 서울 정동의 신아기념관의 오드하우스 테라스에서 공예, 음식, 음료,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외 축제 ‘원졸리데이(One Jolly Day)’가 개최된다.1920년대 지어진 정동길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신아기념관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개방적인 구조 덕분에 ‘졸리 하우스(Jolly House)’라 불렸다. 이 공간을 사랑한 이들이 붙인 애칭에서 영감을 받은 ‘원졸리데이’는 초여름의 햇살 아래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신아기념관 2층의 갤러리 MOSOON에서는 도예가 우시형의 다채로운 공예 작품을 소개한다. 전용 DJ 부스가 설치된 테라스에서는 DJ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을지로의 인기 바 에이스포클럽(AceFourClub)에서 여름날에 어울리는 시그니처 칵테일로 흥을 더한다. 아페롤, 메종 페리에, 모닌이 파트너로 참여해 에이스포클럽의 바텐더가...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남편이 아프거나 자식이 무당이 돼야 한다고 속이고 거액의 제사 비용을 챙긴 무속인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6단독 김정우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지인 B씨 부부에게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남편이 아파서 눕거나 딸이 무당이 돼야 한다고 속여 2023년 6월부터 석 달간 제사비 명목으로 79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A씨는 B씨 부부가 식당을 개업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업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신내림 이야기를 꺼냈다.재판부는 “기망의 방법이 좋지 않고, 피해액이 큰 데도 피해 변제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도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