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음악의 정수에 도달하는 데 한 가지 접근법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프레이즈(악구)를 어떻게 완벽하게 할까, 이 감정을 어떻게 더 정확하게 표현할까를 생각하며 계속 걸러냈죠. 지금은 제가 가진 생각이나 해석은 더 많은 해석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전에는 (음악을 해석하는 데) ‘예스’(정답)는 하나만 있다고 봤다면, 요즘은 ‘예스’가 여럿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오는 7월 30세가 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30대가 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음악과 연주에 대해 이전보다 열린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양인모는 오는 7월5일과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5일에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6일에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벨리우스 협주곡 연주는 보다 유연해진 그의 해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시벨리우스 협주곡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