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6월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9% 오르며 18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오름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후에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강남·강북 격차는 더 커졌다.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6억7514만원, 강북 14개구는 9억7717만원으로 7억원 가까이 벌어졌다.집값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에, 다음 달 대출한도 축소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까지 추가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임 윤석열 정권이 탄핵으로 쫓겨난 뒤 진보 성향 정부가 출범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값 폭등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집값 불안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투기 심리 ...
이재명 대통령이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광복회 예산의 원상 복구 조치를 당부했다. 국가보훈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관련 예산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오늘 현충일 추념식 퇴장 과정에서 한 참석자가 이 대통령에게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자 이 대통령이 빠른 원상복구 조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보훈부는 강 대변인의 브리핑 직후 입장을 내고 “광복회,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추경 등을 통해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독립운동의 사적 발굴 및 보전 사업 등을 하는 광복회는 보훈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 윤석열 정부 당시 보훈부 예산은 확대된 반면, 광복회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보훈부는 지난해 광복회학술원 예산 6억원을 전액 삭감한 26억원으로 낮춰 편성했다. 당시 보훈부의 예산 편성 방침을 놓고 윤석열 정부의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에 비판적 입장을 ...
철강·알루미늄처럼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는 산업 분야에 ‘탈탄소’를 앞당기려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 탄소 비용을 매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탈탄소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거나 없애는 과정을 말한다. 주요 산업용 원자재 제조 생산지인 아시아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과 같은 실효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6일 기후미디어허브가 공개한 클라이밋 에너지 파이낸스(CEF)의 보고서 ‘탄소에 가격 매기기: 아시아의 CBAM을 향한 초석’를 보면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등 산업 원자재는 제조 과정에서 화석 연료를 많이 사용해 탄소를 다량 배출한다.산업용 원자재 제조 산업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연간 탄소 배출량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아시아는 산업용 원자재를 제조하는 주요 생산지로 2023년 기준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약 53%(OECD),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65%(국제 알루미늄 협회)가 아시아에서 생산됐다. CEF는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