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국내 건설사가 체코 노동자용으로 1인당 1평 수준의 숙소 도면을 만들었다가 논란이 불거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숙소 설계를 ‘나치 수용소’나 ‘정어리 통조림’에 빗대며 “모욕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한국수력원자력은 “내부 참고 도면을 (체코 언론이) 자의적으로 해석했을 뿐”이라며 해당 정보는 실제 지어질 숙소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저가 수주 때문에 제반 비용을 쥐어짜려다 벌어진 해프닝”(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체코 현지의 타블로이드 매체 ‘블레스크’는 지난달 3일·15일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현지 노동자 임시숙소에 관한 대우건설 측 설계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시공을 담당한다.블레스크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설계도는 한국인 노동자의 숙소, 한국인이 아닌 노동자의 숙소를 분리해 짓도록 했는데, 두 숙소...
현대차가 올해 5월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35만117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국내 판매는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5.2% 감소한 5만8966대로 집계돼 해외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해외 시장에선 작년 같은 달보다 0.9% 줄어든 29만2208대가 판매됐다.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4597대, 쏘나타 4134대, 아반떼 6438대 등 1만5923대가,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7682대, 싼타페 4969대, 투싼 4088대, 코나 1922대 등 2만3232대가 팔렸다.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712대, GV80 2354대, GV70 2435대 등 모두 951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기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는 2.4%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2.5% 늘면서 지난달 총판매량(국내 4만5125대, 해외 22만4023대)이 1.7% 증가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 5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9100대를 팔았다....
지난해 고물가 대응을 위해 정부가 수입품 관세율을 낮추면서 할당 관세 지원액이 1년 전보다 35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품목과 일부 가공식품의 할당관세 지원은 물가 인하 효과가 컸지만 일부 품목에선 가격 인하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2일 보고한 ‘2024년 할당관세 부과실적 및 효과분석 결과 보고’를 보면 지난해 할당관세 지원액은 약 1조4301억원으로 전년(1조753억원) 대비 3548억원 증가했다.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해 일정 기간, 일정 수량에 한해 기존 관세율보다 낮거나 높게 조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국내에 특정 원자재가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면 일정 수량까지는 관세를 낮춰 수입을 촉진하고, 할당량을 초과하는 부분에는 높은 관세를 적용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방식이다.윤석열 정부 들어 할당관세 지원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6758억원이었던 할당관세 지원액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