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거래하는 카페 사장의 신발 냄새를 수차례 맡은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김종근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에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은 A씨(50대)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원심과 비교해 볼 때 양형 조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기록에 나타난 양형 요소를 다시 검토해봐도 원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경기도 소재 한 카페에서 주방 바닥에 놓인 여성 카페 사장 B씨의 신발 냄새를 13차례에 걸쳐 맡은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2023년 4월쯤 누군가로부터 “신발 냄새를 맡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가게 CCTV를 모두 확인해 피고인을 고소했다.A씨는 단순 호기심이었을 뿐 ...
축구를 좋아한다. 음악 빼면 축구가 제일이다. 지난주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서 유럽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년 무관의 세월을 마침내 끝냈다(사진).토트넘 경기를 볼 때마다 미국 뉴올리언스가 떠오른다. 5년 전 뉴올리언스 여행 때 거리에서 내내 들렸던 노래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때문이다. 뉴올리언스 주가(州歌)인 이 곡은 작자 미상의 흑인 가스펠이다. 노랫말은 어렵지 않다. “성자들이 행진할 때 나도 껴서 천국 가고 싶다”는 내용이 거의 전부다.하나 더 있다. 이 곡은 토트넘 홋스퍼의 응원가로 경기장에서 거대하게 울려 퍼진다. 스피커를 뚫고 들릴 정도다. 합창하기는 쉽다. ‘세인츠(Saints)’를 ‘스퍼스(Spurs)’로 바꾸면 응원 준비 끝이다. 손흥민을 위한 응원가도 따로 있다. 아일랜드 밴드 크랜베리스의 1994년 곡 ...
국민의힘이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 한발 물러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강론으로 선회했다.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는 29일 시작되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이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지목됐지만 양측의 막판 타협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지 못하면 그 책임은 서로에게 있다며 신경전도 벌였다.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와의) 추후 만남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