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첫 TV토론이 지난 18일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토론이 겉핥기식으로 진행되면서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깊이 있는 논쟁의 장이 되진 못했다는 혹평이 뒤따랐다.이번 토론에서 ‘저성장 시대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이재명 후보는 정부 역할을 강조하며 신속한 추경과 첨단기술·재생에너지·문화 산업 등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 규제 완화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 이준석 후보는 자영업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최저임금 자율 조정 등을 제시했다.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해소와 부자 증세를 내세웠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마주할 한·미 통상 협상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반면 김 후보는 속도전을 주장했다. 후보들은 노란봉투법,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주 4.5일제 도입 등을...
미국발 ‘재정 리스크’로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발 악재에 보름 만에 2600선을 내줬고, 달러 신뢰 약화를 반영해 환율은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안에 대한 의지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혼란도 점차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1.91포인트(1.22%) 내린 259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일(2577.27) 이후 보름 만이다. 10.92포인트(0.42%) 떨어진 2614.6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가팔라지면서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물 4857억원, 선물 52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현·선물을 합해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내린 달러...
사무처 신입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우식 경기도의원(국민의힘)에 대해 도의회가 징계절차에 착수했다.도의회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는 23일 “양 의원의 행동이 성희롱을 금지한 행동강령 제1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도의회 윤리특위는 향후 심의를 통해 양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징계는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양 의원의 성희롱 의혹은 지난 12일 경기도청 직원용 익명 게시판에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양 의원은 “약속이 있어 나간다”는 도의회 사무처 신입 직원에게 “000 하러 가느냐”며 성희롱을 했다.자문위는 심의에서 해당 글에 구체적인 정황이 기술된 점을 들어 성희롱이 실제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양 의원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실효성 없는 솜방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