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 반도체법상 기업들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과 관련해 재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협상이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받기로 한 보조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러트닉 장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제정된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기준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관대해 보인다”면서 “우리는 그것들을 재협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러트닉 장관은 “미국 납세자의 이익을 위해서” 재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모든 합의는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으로 인해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이라는 법의 목표 달성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면서 “아직 합의가 안 되는 것들은 애초부터 합의되지 말았어야 할 것들뿐”이라고 덧붙였다.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정부가 각 기업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이 전부...
고향 친구·선배 증언…김용균 어머니 “개선 안 돼 분통” 대책위 “사측, 애도·책임 없이 전기 생산만 골몰” 비판김충현씨(50) 빈소가 마련된 충남 태안군보건의료원 상례원에서 3일 김씨 모친은 영정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했다. 김씨 친형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한전KPS의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였던 김씨는 전날 오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던 중 기계 끼임사고로 사망했다.김씨 고향 친구와 선배들은 김씨가 평소 비정규직 근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A씨는 “(충현이가) 1년마다 계약을 해야 하는 비정규직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을 자주 털어놓곤 했다”며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1년마다 소속 업체 사장이 바뀌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B씨는 “올 초에 재계약이 됐다고 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근무 인원은 줄고 노동 강도는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한국서부발전은 ‘임의로 작업하다 사...
사전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에게 특정 후보를 찍어달라고 강요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제천경찰서는 60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제천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80대 B씨의 손목을 당기며 특정 후보를 찍어달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제166조 제1항은 투표소 안팎 100m 이내에서 소란·선거운동·후보 지지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