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차세대 액체 냉각 기반 데모룸(시험 공간)을 열고 LG전자 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데모룸은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내에 마련됐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대량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모와 발열량이 크다. 이에 차가운 공기를 유입해 냉각시키는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뛰어난 액체 냉각이 주목받고 있다.기술 실증에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분야를 선도하는 버티브와 쿨아이티 시스템즈를 비롯해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데모룸에서 검증하는 냉각 기술은 ‘직접 칩 냉각’과 ‘액침 냉각’이다. 직접 칩 냉각은 서버에 부착된 냉각판을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가 보직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낸 보직해임 무효확인 소송 1심 선고가 1년 11개월 만인 7월 16일 내려진다.수원지법 행정4부(임수연 부장판사)는 28일 진행한 박 전 전 대령의 보직해임 무효소송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이 사안 관련 형사사건(항명 혐의) 항소심도 진행 중이지만, 우리 재판부도 자료를 검토해 보직해임 할만한 사안이었는지 아닌지 보겠다”며 “오늘 결심하고 7월 16일 오후 2시 선고하겠다”고 밝혔다.재판 직후 원고 측 김정민 변호사는 취재진에 “2023년 처음 이 소송을 제기할 때 원고는 국방부와 대통령을 믿지 못해 사법부에 문을 두드린 것인데, 이제서야 선고기일이 잡혔다”며 “개탄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판결을 해줬으면 하는 게 제 소망”이라고 말했다.박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
유권자들은 2024년 12월3일 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선포가 한국 사회에 남긴 상흔이다. 그의 파면으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1년9개월여 앞당겨졌고, 차기 대통령은 헌법에 기초해 다시 민주주의 공동체를 굳건히 해야 할 책임을 안게 됐다. 대선 후보들이 그간 불법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무엇을 했는지, 또 하지 않았는지는 ‘헌법 수호자’로서 대통령 선서를 할 적임자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다. ‘계엄의 밤’부터 28일까지 177일간, 주요 후보들의 행적을 기록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를 정면으로 일탈한 반헌법적인 폭거이다. 당장 철회하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 직후 정의당 당대표 명의로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거리의 변호사’로 불린 그가 원외 정당 대표가 된 지 약 6개월 만이었다.권 후보는 곧 긴급 화상회의를 마치고 국회 앞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