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쌀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상황 속에서 농림수산상이 한 경솔한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번 논란이 쌀 증산을 주창해온 이시바 내각의 농업개혁과 다가오는 여름 참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시바 총리는 20일 오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와 쌀 생산자에게 죄송하다”며 “(농림수산상의)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 등은 전했다.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지난 19일 규슈 사가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발언하다 “나는 쌀은 산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에토 농림수산상은 “지나친 말이었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즉각 해명했다. 일본은 지난 2월 흉작이나 재해가 아닌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비축미 21만t을 방출했다.정치권에선 여야 불문 비판이 쏟아졌다.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
76시간 동안 이어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광주 시민의 피해 신고가 7400건을 넘어섰다. 화재에 따른 연기와 분진 등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 가운데 공장 인근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광주시는 23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인근 지역의 대기오염도를 감시한 결과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쯤 대형화재가 발생해 76시간 후인 지난 20일 오전 11시55분쯤 꺼졌다.도심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검은 연기 등이 퍼지자 광주시는 인근에 대기측정 차량을 배치했다. 미세먼지와 오존,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6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17일과 18일에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하지만 지난 19일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의 미세먼지는 24시간 평균 107ppm을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관계자 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김 여사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재수사팀(부장검사 최행관)은 전날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고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를 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검찰은 “필요한 조사와 자료 확인 등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씨는 2010년 8월 주가조작 2차 작전 ‘주포’인 김모씨 권유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처음 매수한 뒤 이후 김씨를 따라 시세 조정에 적극 가담했다. 이씨는 부인과 회사 임직원 계좌 등을 동원해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아는지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주가조작 공범들에 대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