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중반대로 낮추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론이 힘을 얻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는데도 정부는 뾰족한 경기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내에서도 예산 조기 집행을 전제로 추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가 읽힌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정치권이 오는 3~4월쯤 ‘대선용 추경’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에서 예산 조기 집행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 1.9%에서 1.6~1.7%로 낮추면서 추경 편성을 촉구했지만, 정부·여당은 ‘선 예산 집행·후 추경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빚내서 하는 추경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은 조치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중국의 총인구가 3년 연속 감소했으며,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3억명을 넘어섰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중국 총인구가 14억82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말 14억967만명에서 139만명 줄어든 수치이다. 중국 인구는 2022년 통계작성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출생아 수는 3년 연속 1000만명 아래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54만명으로 전년도(902만명)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1093만명을 기록했다.16∼59세의 노동연령인구는 8억5798만명으로 전년도(8억6481만명)보다 줄었다. 이 연령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9%로 2022년(62.0%)과 2023년(61.3%)에 이어 내리 줄었다.60세 이상 인구는 3억10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
대학생들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며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12개 대학 인권단체로 구성된 ‘퇴진너머 차별없는 세상 전국대학인권단체연대(퇴진너머 대학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농성 전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이 집행됐는데도 여전히 윤석열은 반성은커녕 법치주의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동을 쏟아내고 있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빠른 구속영장 청구와 서울서부지법의 인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윤 대통령이 법적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했다. 건국대 재학생 심규원씨는 “‘법꾸라지’ 윤석열이 불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출석요구를 반복해 거부하고 온갖 핑계를 대다 오늘은 아예 조사 거부를 선언했다고 한다”며 “사법부의 정당한 권한 행사마저 무시하려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질서가 무너질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들은 “윤석열의 구속과 탄핵이 단순히 개인의 비상식을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