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현대자동차, 포드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한온시스템이에프피코리아 노동자들이 주당 60~90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며 회사를 고소했다.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15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 120명 중 70여명이 주 9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생산직 정규직 노동자가 신규 고용된 지 10년이 지나, 정규 인원 보충 없이 남은 인원만으로 생산을 유지해왔다”고 했다.현장에선 노동자 120명이 2인 1조로 12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사측의 요구로 주야 교대 조가 바뀌기도 하고, 결원 등이 발생하면 철야 근무를 하며 주 90시간까지도 일해왔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생산량이 10년 전보다 30%가량 늘었는데도 인원을 늘리지 않고 회사 측이 과도한 업무를 강요했다고 했다. 박병율 금속노조 충남지부한온시스템아산지회장은 “고객사가 바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말까지 강제적으로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꾸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규모를 축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 약 150명 규모의 특수단 규모를 120명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축소된 인원은 경찰 관련 수사를 맡던 특수단 수사2팀에 해당된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검찰에 송치한 데 따른 조치다. 특수단은 다른 경찰 피의자인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특수단은 입건된 피의자 52명 중 공수처로 10명, 군검찰로 1명을 이첩했다.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종결 처분한 사건은 아직 없지만, 마무리 작업을 통해 곧 종결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특수단이 아직 살펴보고 있는 주요 수사 대상...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 속 캐리 브래드쇼의 집으로 알려진 뉴욕의 브라운스톤 주택 계단에서 기념사진 촬영이 앞으로는 어려워질 전망이다.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뉴욕시 기념건축물보존위원회가 이날 뉴욕 맨해튼 브라운스톤 계단에 게이트를 설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더 빌리지)에 위치한 이 건물을 지난 1978년부터 소유해 온 바버라 로버는 수십 년 동안 드라마 팬들 때문에 막대한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로버는 이날 회의에서 “유명한 계단에 대한 끝없는 관심이 너무 오래 지속됐다”며 “수십 년간 (관심이 사라지길) 기다려왔지만, 이제는 이런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무단출입 금지’ 푯말과 줄로 막혀 있지만, 주민들은 이러한 조치가 팬들의 발길을 막는 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이웃은 위원회에 “팬들이 너무 몰려들어서 주민 생활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