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6일 노동조합과 잇따라 정책협약식을 하고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를 공약했다. 환경단체를 만나서는 신공항 건설 철회를 지지했다. 노동과 환경에 방점을 찍으며 진보정당 후보로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권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민주노동당사에서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주4일제 네트워크,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등과 차례로 정책협약을 맺었다.권 후보는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의 정책협약식에서 온전한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비정규직 노동자 구조조정 시 고용보장 대책 마련을 공약했다. 그는 “‘노동자 한두명 사고난다고 사장이 구속돼야 하냐’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노동관에 경악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처럼 호도하는 사이 하청·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위험한 노동 환경에서 죽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의 협약식에선 노사정 금융정책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대선 한복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윤석열(친윤)계를 청산하자며 정풍운동을 하고 있다. 대선에 패배할 경우 곧장 시작될 당권 투쟁을 염두에 두고 친윤계에 책임을 묻고 새로운 보수를 건설하겠다는 명분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동훈(친한)계는 한 전 대표의 이런 움직임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다.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21일), 충북 청주와 강원도 원주(22일) 등 김 후보와 별개로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유세를 거듭할수록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윤계를 때리는 한 전 대표의 톤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유세에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당을 충분히 뽀개놓았다. 이제 본인들 있을 곳으로 가라”며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