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과 제주 해녀가 만나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세계환경의 날(6월5일)’을 하루 앞둔 4일 안데르센 사무총장과 장영미 제주해녀협회 부회장이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에서 면담을 갖고 해양 플라스틱이 해녀들의 조업 활동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했다.장 부회장은 애월읍 곽지1리 어촌계 소속의 현역 해녀로, 56년간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을 해왔다.장 부회장은 이날 “최근 몇 년간 해저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면서 “해조류, 전복, 소라가 줄어드는 현상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장 부회장은 특히 해양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조업 안전을 위협받는가 하면 쓰레기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생물도 자주 목격한다고 했다. 그는 “예전보다 안전한 작업 공간이 줄어들었고, 해녀들이 직접 수거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양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쓰레기에 갇힌 ...
오는 7월부터 제주에서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재난 수어 영상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제주도는 농아인을 대상으로 ‘재난문자 실시간 수어 영상 알림 서비스’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발송되는 재난안전문자의 내용을 인공지능 기술로 수어 영상으로 변환해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2022년부터 발송한 기존의 재난수어영상은 재난 종류별로 행동요령 수어영상을 녹화해 송출했다. 재난에 대한 기본 정보만이 전달되는 시스템이었다.반면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인공지능이 재난문자의 내용을 자동분석해 수어로 변환해 송출하는 만큼 재난종류, 발생시간, 발생지역 등 재난 발생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태풍이 발생했다’ 정도의 정보만 제공했다면 이번 시스템이 도입되면 일반 재난문자와 같이 실시간으로 어디까지 접근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수어 영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