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가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급전’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는 사실상 ‘원점’에서 시작하는 셈이다.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한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한 달 동안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차입한 금액은 0원이었다. 지난 4월 중 남아있던 55조원의 일시 대출금을 모두 상환한 후여서 5월 말 기준 남아있는 대출 잔액도 0원으로 집계됐다.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정부는 올해 1월엔 5조7000억원, 2월 1조5000억원, 3월 40조5000억원, 4월 23조원 등을 한은에서 빌렸다. 1~4월 누적 대출금은 총 70조7000억원이다. 2011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1분...
미국 내 생산 능력 제한적…되레 미국에 악영향 “오래 못 갈 것” 전문가들 “전략적 인내 필요, 속내 파악 때까지 신중한 협상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4일(현지시간)부터 기존 25%에서 2배인 50%로 올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고율 관세가 결국 미국 물가 등에 악영향을 끼쳐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2일 철강업계와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트럼프발 관세 인상’의 장애물 중 하나로 미국 철강업계의 생산 능력이 꼽힌다. 미국 철강 기업은 자동차·가전제품 등 분야의 철강 수요를 충족할 만큼 양질의 철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한 통상 전문가도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은 전체 수요의 30% 정도이고, 특수강은 80%를 수입에 의존한다”며 “(관세안이) 현실화하더라도 (인상 조치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철강업 가동률은 74.9%다. 정부 목표 가동률(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