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전국 각지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국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히 이어졌다. 지지하는 후보나 이유가 다르더라도 “새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바람은 같았다. 투표 과정에서 일부 크고작은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속에 선거가 치러졌다.강원 화천군 파로호 인근 동촌1리 4반 주민들은 이날 ‘산넘고 물건너’ 투표장에 도착했다. 오전 9시10분쯤 구만리 선착장에서 대기 중이던 80대 주민 3명은 행정기관이 지원한 5t급 배에 올라 파로호를 건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약 10㎞가량 달린 끝에 투표소인 풍산초등학교에 도착했다.2시간이 넘는 고행길에도 한표를 행사한 주민 이모씨(84)는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며 “새롭게 뽑힌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주민들은 해경의 연안구조정을 타고 약 10㎞ 떨어진 본섬인 제주도 서귀포시 모...
이재명 대통령을 보좌할 대통령실이 ‘3실장·7수석’에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이 신설된 형태로 출범하게 됐다. “빠르고 실용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목표로 삼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책임·미래·유능을 핵심 기조(로 삼았다)”며 이같은 대통령실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장관급인 3실장은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등이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산하에 정무·홍보소통·경청통합·민정·경제성장·사회·AI미래기획 수석 등 7명의 차관급 수석들이 일하게 된다. 비서실장 산하에 정무·홍보소통·경청통합·민정수석실이, 정책실장 산하에 경제성장·사회·AI미래기획수석실이 배치됐다. 국가안보실장 산하에 역시 차관급인 1·2·3차장을 뒀다.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조직 규모는 앞선 정부들과 비슷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3실장 8수석 체제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슬림화’를 내걸고 2실장 5수석 체제로 출발했지만 점차 직책을 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