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꿀벌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레딩대 연구진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수분(꽃가루) 매개자 보존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기회’ 보고서에서 러·우 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갈등으로 인해 수분 매개 곤충인 꿀벌의 장기적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과학에 기반한 비영리 운동인 ‘비:와일드(Bee:wild)’와 함께 진행됐다. 5월20일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벌의 날’이다.전쟁은 ‘작물 다양성 감소’와 ‘중금속 오염’을 통해 꿀벌을 위협한다. 전쟁 상황에서는 농지의 과도한 경작과 재배작물종 감소가 일어나 야생에서 식량을 얻어 살아가는 꿀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현지 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금속 오염이 꿀벌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독일에서는 2023년 카호프...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이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품백 수수 사건을 부실 수사한 혐의로 탄핵소추됐다가 복귀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법무부가 사표를 수리하면 이들은 대선 전날인 다음달 2일 퇴직할 거라고 한다. 중앙지검 지휘부가 동시에 사표를 낸 것도, 주요 보직에 있는 검사가 대선을 앞두고 사표를 낸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두 사람은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검사다. 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것 같으니 검찰을 떠나려는 걸로 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윤석열의 사병 노릇을 했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이 지검장은 “헌재에서 정당성을 인정받고 돌아오면 바로 사표를 내려고 했다”며 “더 늦으면 정부가 바뀌고 그러면 인사에 연연하는 사람이 되는 거라, 그걸 끊고 싶었다”고 했다. 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말이다. 이 지검장은 야당의 탄핵소추로 업무에서 배제되자 “검찰 지휘체계가 무너진다” “주요 현안 수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