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괴물 사기극이산화 지음갈매나무 | 512쪽 | 3만원과학에 근거한 합리적 사고 능력이 부족했던 근대 이전 서양인들은 괴물의 존재를 믿었다. 근대가 도래하면서 이 괴물들은 착각, 거짓말, 실수 등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였음이 드러났다. <근대 괴물 사기극>은 1735년부터 1948년까지 200여년간 서양인들의 상상 속에서 실재했던 괴물 29종에 대한 연대기다.“이들 중에는 공룡처럼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녀석도 있지만 노랑나비처럼 작고 사소한 녀석도 있다. 어떤 괴물은 금방 정체가 들통난 반면 또 어떤 괴물은 명줄이 길었다. 단순한 착각의 산물이 있었는가 하면 의도적인 사기극을 위해 만들어진 경우도 있었다.”1735년 함부르크 시장이 소유하고 있던, 뱀의 머리가 여러 개 달린 동물의 박제는 전설 속 히드라가 아닌 “여러 동물의 사체를 기워 붙여 만든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밝혀낸 사람은 근대적인 동식물 분류법을 확립한 스웨덴 생...
울산시는 올해 영농 정착 지원 사업 대상자인 청년 농업인 16명을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2018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후계농의 안정적 정착을 도와 미래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18세 이상~40세 미만, 영농경력 3년 이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정착지원금을 지급한다.올해 총사업비는 10억1000만원으로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3년간 최대 3600만원(연차별 차등 지급)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한다. 1년 차에는 110만원, 2년 차 100만원, 3년 차 90만원을 매월 지급한다.울산시는 올해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서면·면접 평가 등을 통해 울주군 11명, 북구 4명, 중구 1명 등을 새로 뽑았다.이들에게는 영농 정착에 필요한 농지 구입이나 시설 설치를 위해 연 1.5%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 규모 대출도 지원된다. 상환은 5년 거치 후 20년간 균등 상환 방식이다.울산시는 지난해까지 모두 99명의 청년 농업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요시위’를 방해해온 보수단체에 ‘집회 우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해 논란이 됐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결정이 뒤집혔다. 인권위는 보수단체의 반대 집회 등에 대해 “경찰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의연이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한 지 3년 만이다.22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 침해구제 제2소위원회는 서울 종로경찰서장에게 “수요시위 반대 집회 측에서 지나친 스피커 소음 등을 일으켜 집회를 방해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명예훼손·모욕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중지 권고 또는 경고하라”며 “집회 신고로 선점된 장소에 대해서도 시간과 장소를 나눠 실질적인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앞서 정의연은 경찰이 ‘수요시위 반대’ 단체들의 모욕 행위를 방관했다며 이를 시정해달라고 진정을 넣었다. 반대단체가 수요 집회를 향해 욕설·성희롱 발언 등을 하고 총소리, 대포 소리로 집회를 방해해 경찰에 조처를 해달라고...